견딜 수 없는 무더위 속에도
제법
산들바람이 헤집고 다닌다
마냥
넉놓고
기다리고 있을 수만도 없는 것이
가을도
정해진
자기의 때가 있고
또 다음 계절에게
세월을
물려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하여
손꼽아
가을을 기다리려고 한다
그러다 보면
시원한
가을 속에 있게 되겠지
1235
2018년 8월 13일 월요일
2018년 8월 11일 토요일
빨간 고추
고통스러운 무더위 속
화분에서 익어가고 있는
빨간 고추들이 대견하다
심기어진 그자리에서 싹이 터
주는 물만 먹고 자라면서도
자기 평생의 사명을
완수해가고 있다
화분의 여름 고추에게
부끄러운 삶이다
익혀야 할 삶의 이야기가
한 둘이 아니면서도
미련한 것일까
바보스러움일까
아까운 세월을 놓지고 있는
바보 멍텅구리
세월은 그렇게 흐른다는 것을
뻔히 잘 알고 있으면서도
아,
나이나 적소
그 기나긴 세월을
그렇게 허비하고서도
1234
화분에서 익어가고 있는
빨간 고추들이 대견하다
심기어진 그자리에서 싹이 터
주는 물만 먹고 자라면서도
자기 평생의 사명을
완수해가고 있다
화분의 여름 고추에게
부끄러운 삶이다
익혀야 할 삶의 이야기가
한 둘이 아니면서도
미련한 것일까
바보스러움일까
아까운 세월을 놓지고 있는
바보 멍텅구리
세월은 그렇게 흐른다는 것을
뻔히 잘 알고 있으면서도
아,
나이나 적소
그 기나긴 세월을
그렇게 허비하고서도
1234
2018년 8월 10일 금요일
공원의 밤하늘
별빛 하나 보이지 않는
여름 밤하늘이 반갑다
지척지척 뿌리는
여름 소나기도 반갑다
찌는 듯 불볕더위가
떠날 채비를 서두르는 듯
여름밤 공원의 솔바람이
유난히 시원하다
아, 역시
세월은 흐르고 있구나
머물러 있지 않고
분명 미래를 향하여 흐르고 있구나
1233
여름 밤하늘이 반갑다
지척지척 뿌리는
여름 소나기도 반갑다
찌는 듯 불볕더위가
떠날 채비를 서두르는 듯
여름밤 공원의 솔바람이
유난히 시원하다
아, 역시
세월은 흐르고 있구나
머물러 있지 않고
분명 미래를 향하여 흐르고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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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8월 8일 수요일
기도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지옥의 불을 생각나게 하는
이 무더위 불가마
나의 죄와 우리의 죄
용서를 구했습니다
주의 자비와
은혜를 구했습니다
이 불가마 시험에서
구원해 주시옵소서
우리 주님께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지옥의 불을 생각나게 하는
이 무더위 불가마
나의 죄와 우리의 죄
용서를 구했습니다
주의 자비와
은혜를 구했습니다
이 불가마 시험에서
구원해 주시옵소서
우리 주님께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2018년 8월 4일 토요일
2018년 8월 2일 목요일
한개의 물방율 소리
한 개의 물방울 소리가
이처럼 아름다운 것은
찌는듯한 태양 빛을 피해 도망친
패배자의 그늘진 마음 때문이다
언젠가
먹구름이 온 하늘을 가리고
장맛비가
온 세상을 점령할 때에
모두 하늘을 바라보고
한바탕 크게 웃으리니
아, 은혜의 하나님
사랑의 하나님이시여
이처럼 아름다운 것은
찌는듯한 태양 빛을 피해 도망친
패배자의 그늘진 마음 때문이다
언젠가
먹구름이 온 하늘을 가리고
장맛비가
온 세상을 점령할 때에
모두 하늘을 바라보고
한바탕 크게 웃으리니
아, 은혜의 하나님
사랑의 하나님이시여
2018년 7월 30일 월요일
모기
언제부터인가
모기가 보이지는 않고
몸 뒤쪽에서 따끔거리기만 한다
가려움을 참지 못하고
전기모기채를 휘두르면
후다닥거리며
콩 볶는 소리가 들린다
시력 2.0을 자랑하던 눈이
늙어버리고 말았다
이제는 할 수 없이
큰 것만 보고 살아가야 한다
온 우주의 창조자시요
섭리자이신
주님만을 바라보자
주님 부르시는 그날까지
천국 가는 그날까지
모기가 보이지는 않고
몸 뒤쪽에서 따끔거리기만 한다
가려움을 참지 못하고
전기모기채를 휘두르면
후다닥거리며
콩 볶는 소리가 들린다
시력 2.0을 자랑하던 눈이
늙어버리고 말았다
이제는 할 수 없이
큰 것만 보고 살아가야 한다
온 우주의 창조자시요
섭리자이신
주님만을 바라보자
주님 부르시는 그날까지
천국 가는 그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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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깊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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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이 트기 전은 가장 어두운 밤이다 칠흙 같은 그 어두움 속에서 밝은 빛이 솟아오른다 삶의 어두움 속 바로 그 곳에서 하나님의 빛이 나를 향해 솟아오른다 어두움을 뚫고 솟아오르는 저 주님의 빛을 보라 2025.1.22.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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