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2월 12일 일요일

성도들의 눈물

누구의 눈물일까
소낙비처럼 쏟아지는 저 물방울들

가슴을 적시고 탄식과 후회를 적신 후
천국 가는 대접에 올라타 본다
혹 하나님을 뵈올 수 있으려는지

믿음으로 그 방울들 소원에 줏어담아
새벽기도 노인의 머리에 올려놓아 본다
혹 하나님을 뵈올 수 있으려는지

날이 가고 달이 가고 해가 바뀌어도
이제는 강물이 되어 온 마음을 송두리째 삼켜버린
십자가를 바라보며 애원하는 뭇 성도들의 눈물이여

2010년 12월 10일 금요일

주님이 계신 곳, 말씀해 주신 것

태양이 작열하는 한 여름 메마른 날에도
주님은 그곳에 계셨다
비바람 눈보라치는 한 겨울 궂은 날에도
주님은 그곳에 계셨다

파아란 하늘로, 까아만 하늘로,
때론 붉은 하늘로 계시하시는 주님

주님은 늘
우리 안에서 말씀하고 계셨다

사랑에 대하여
믿음에 대하여
천국과 지옥에 대하여

이천년이 넘도록
주님은 그렇게 말씀해 주셨다

2010년 11월 26일 금요일

한밤의 이생각 저생각

가을의 끝머리는 겨울 닮았다
아직 눈과 얼음은 준비하지 못하였어도
옷깃을 여미며 웅숭그리게 만들고 있다

콩밭에는 도리깨질을 기다리는 콩나무들이 잠자고
채소밭에는 월동 시금치가 여전 싱싱하다

나라와 나라가 싸우는 것과
힘자랑하는 사람들이 서로 싸우는 것은
옛부터 있는 이야기어니와

성도들끼리 이전투구를 하는 것은
아무래도 어울리지 않는다

고드름이 이곳저곳에 꽃을 피우려 할 때
성도들은 서로의 마음속에
따스한 미소를 심어주어야 하겠거니

2010년 11월 18일 목요일

아, 하나님

모두
하나님을 만나기 원합니다
모두
하나님의 음성을 기다립니다

내 곁에 계신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내게 속삭이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지 못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엉뚱한 곳에서
하나님을 기다리곤 합니다
엉뚱한 방법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찾아다니곤 합니다

태초부터 지금까지
같은 곳에서, 같은 방법으로
나에게 다가오고 계신 하나님

눈으로 볼 수 없고 귀로 들을 수 없어도
나를 바라보시고 나에게 말씀을 하고 계신 하나님

아, 저 불꽃같은 눈으로,
태양같이 밝고 환한 미소로
나에게 다가오시는 나의 하나님이시여

2010년 11월 15일 월요일

배추밭

배추를 몽땅 뽑아버린 가을 밭에는
황량함만이 남아있었습니다

물주는 사람도, 벌레약 뿌리는 사람도,
바라보는 사람도, 기다리는 사람도 없습니다

내 팽개쳐진 배추고갱이와 떡잎,
곁에 기대어 살다가 남겨진 죽어가는 잡초들 뿐

찬 바람 부는 배추밭에는
추억만 남았습니다

씨앗에서 모종으로
모종에서 커다란 배추로

사람들에게
즐거움과 보람과 만족을 주고서

2010년 11월 13일 토요일

나의 버팀목

나의 평생토록
나의 버팀목이 되신 분

내가 지쳐 쓰러지려 할 때
나를 위하여 기도해 주었고
내가 힘이 진하여 포기하려 할 때
나에게 용기를 주던 분

어느덧
검은 머리는 파뿌리가 되었고
웃을 때 보이는 이는 틀이의 모습

아, 이브
나의 갈비뼈인 양 내 곁에 오신
우리 주님의 사랑이여

2010년 11월 11일 목요일

인간의 삶이란

인간의 삶이란
이른 새벽
주님의 음성을 기다리는 것

인간의 삶이란
햇빛을 따라
주님과 함께 일터로 나아가는 것

인간의 삶이란
세상 속에서
주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것

인간의 삶이란
황혼에
찬란한 주님의 영광을 바라보는 것

인간의 삶이란
꿈속에서
주님을 만나뵈옵는 것

인간의 삶이란
끝내
주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

밤이 깊으면

  밤이 깊으면 새벽이 찾아온다 적당히 휴식하고 다시 일을 계속하라고 삶은  구경하는 곳이 아니다 그 삶을 위하여 열심히 노력을 해야된다 그것이 아름다운 삶의 모습이다 2016.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