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가을
그리움 속에 몸을 숨기고
오가는 이들의 얼굴에서
단풍을 찾아본다
옷도 마음도 울긋불긋
꿈들이 익어가고 있다
인생의 가을일까
가을사람이 된 것일까
느릿느릿 힘겨워하는
낙엽의 걸음걸이도 있다
1400
2019년 11월 5일 화요일
2019년 11월 3일 일요일
세월 속에서
가을이 날개를 펴고
하늘에 오르려 한다
가을이 가면
겨울이 오겠지
그러나
서운해하지 않는다
흰 눈이 나리고
찬 바람이 부는 밤
살며시
봄의 밀사가 도착하리라
꽃향기를
봉투에 담아서
세월은 언제나
그렇게 흘러가고
세월은 그렇게
다시 찾아오곤 하였다
1399
1399
2019년 11월 2일 토요일
겨울로 가는 길
푸른 하늘에 재를 뿌리는
심술쟁이가 있는 것인지
높푸른 가을 하늘
얼굴색이 변하였네
서쪽 하늘에
아직 밝은 빛이 있음은
차마 떠날 수 없는
햇님의 사랑 때문이려니
1398
심술쟁이가 있는 것인지
높푸른 가을 하늘
얼굴색이 변하였네
서쪽 하늘에
아직 밝은 빛이 있음은
차마 떠날 수 없는
햇님의 사랑 때문이려니
1398
2019년 10월 29일 화요일
단풍 속으로
깊은 가을
아직 단풍이 한창인데
슬쩍
단풍 속으로 사라진 친구
법을 공부하고도
철학을 좋아한 친구
슬그머니
가을 속으로 자취를 감추었다
누구에게도
아무 말도 남기지 않고
(고등학교 동창 소천 165/496)
아직 단풍이 한창인데
슬쩍
단풍 속으로 사라진 친구
법을 공부하고도
철학을 좋아한 친구
슬그머니
가을 속으로 자취를 감추었다
누구에게도
아무 말도 남기지 않고
(고등학교 동창 소천 165/496)
2019년 10월 28일 월요일
꿈들의 모양
잠들이 많아서일까
꿈들의 모양도 다양하고 화려하네
그 꿈들을 이루어가려니
이렇게 시끄럽구나
꿈이 없는 사람과
꿈이 많은 사람이
뒤섞여 살고 있으니
아,
삶의 이정표가
참 복잡하게 생겼네
꿈들의 모양도 다양하고 화려하네
그 꿈들을 이루어가려니
이렇게 시끄럽구나
꿈이 없는 사람과
꿈이 많은 사람이
뒤섞여 살고 있으니
아,
삶의 이정표가
참 복잡하게 생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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