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0월 1일 일요일

보름달

보름달을 닮지 못하고
초승달을 닮았을까

제일 큰 도시에서 태어나서
밴댕이 속을 닮으려 하다니

보름달을 바라보고
보름달을 닮아보자

아, 백운대에 올라가
우렁찬 소리를 질러볼까

남산이 들썩이도록
크게 한번 웨쳐볼까

사탄아
물러가라

이 나라를 괴롭히는
사탄아 물러가라

여러 해 전
어느 가을에

칼바위능선에서 듣던 큰 웨침이
아직도 귀에 쟁쟁하다


1092

2017년 9월 29일 금요일

최후의 심판

절대로
악이 승리할 수 없다

최후의 심판 그날까지
기다림이 있을 뿐이다

의인과 악인을 구분하는
선택의 시간이 다 지나면

후회하며 슬피 울 날이
곧 닥아올 것이다


1091

잠 못 이루는 밤

잠을 기다리는 것일까
새벽을 기다리는 것일까

잠을 청하지도 않고
어찌 잠들 수 있으랴

잠 못 이루는 이가
나 하나뿐이랴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아무리 궁리해 보아도

답을
얻을 수 없으니...

아, 있다
맡기는 것이다

섭리하시는 주님께
기도하는 것이다


1090

2017년 9월 26일 화요일

오늘

아, 오늘
아침이 되었다

오늘
만나야 할 사람들이 있고

오늘
해야 할 일들이 있다

오늘을 주신 주님께
감사한다

지나간 세월 속에
많은 아침들이 있었지만

오늘 아침이
내게는 가장 소중하다

그 이유는
내게 오늘이 주어졌기 때문이다


1089

2017년 9월 24일 일요일

인생의 황금기

인생의 황금기는
현재이다

과거가 있어
회상할 수 있고

미래가 있어
도약할 수가 있다

영원을 향한 꿈
그 한복판인 지금 이 순간이


1088

2017년 9월 22일 금요일

기도

별이 없는 밤
조용히 눈을 감고
마음에 촛불을 밝히면

작은 소원들이
하나 둘 그 빛을 얻어
하늘에 오른다

하늘의 주인은
어디 계실까

다 알어 다 알어
네 마음 다 알어

그 순간
어두운 밤하늘엔
사랑의 미소가 찬란하다

2017년 9월 21일 목요일

구름은 태양을 가릴 수 없다

구름은
태양을 가릴 수 없다.

온 하늘을
뒤덮은 것 같아도

아랑곳없어라

태양은
여전히

내 앞길을
환히 비추고 있다

밤이 깊으면

  밤이 깊으면 새벽이 찾아온다 적당히 휴식하고 다시 일을 계속하라고 삶은  구경하는 곳이 아니다 그 삶을 위하여 열심히 노력을 해야된다 그것이 아름다운 삶의 모습이다 2016.6.5.